[삶과 추억] 평생 태권도 보급 힘쓴 무도인…김찬용 그랜드 마스터 별세
평생 태권도 보급에 힘쓴 김찬용(9단·사진) 그랜드 마스터가 지난 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1957년부터 주한 미 8군 사령부 및 예하 부대에 무술을 지도했다. 이후 호주와 동남아 등지에서 태권도와 유도를 보급했다. 1971년 미국에 온 후엔 세리토스에서 동양무도학교를 운영하며 제자를 양성했다. 세계태권도연맹 심판위원장을 역임했으며, 1982년 캘리포니아 태권도협회를 창설했다. 고인은 지난 2003년 한국 체육계 최고 영예인 대통령 체육포장을, 2011년엔 미국태권도고단자회가 개최한 제6회 태권도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평생 지도자상’을 받았다. 고인의 아들 지미 김씨(지난 6월 작고)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미국 남성으로는 처음으로 태권도 금메달을 따냈다. 유족은 부인 이원자씨와 두 딸 제니와 수전씨, 자부 로렌씨, 손주 8명이다. 장례 예배는 20일(금) 오후 5시 노워크의 한국 장의사(12325 Rosecrans Ave)에서, 하관 예배는 25일 오전 11시 위티어의 로즈힐스 공원묘지(3888 Workman Mill Rd)에서 각각 열린다. ▶연락: (714)772-4805태권도 추억 세계태권도연맹 심판위원장 캘리포니아 태권도협회 태권도 금메달